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오늘 있었던 일

오늘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뜬금없이 다 나오라고 하더니 애들을 버스에 태우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담당자가 정해졌는데 저를 담당하는 조의 담당이 제가 무지하게 싫어하는 0x학번 선배인겁니다

 

뭐 그건 상관없고 알고보니 1주일전부터 사직구장에 우리학교 야구팀을 응원하러 간다고

 

그날이 오늘이라더군요. 마침 고3이라 이 김에 머리도 식히고 졸업사진도 찍는다고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저랑 제 중학교동창 한명이랑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랑 대학교 친구 한명이랑 누군지 모르는 어른 한분이 버스를 안타고 사직구장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여튼 그런데 갑자기 누가 바이크를 가지고 왔는지 고등학교 친구가 바이크를 타고 옆에서 가길래 옆에 낑겨서 탔습니다.

 

그러다가 한명이 없어졌는데 전화를 해보니 버스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간 한명은 그렇게 사라지고 나머지 세명도 어느새 뿔뿔히 흝어져서 저는 혼자서 수원역 짱오락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까 버스타고 간 애한테 전화가 왔는데 인원체크같은건 아직 안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또 행사 있으니까 그 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오락실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그런데 드럼에 불량한 좆고딩 새끼들이 앉아있길래

 

"죄송하지만 나와주실래요?"라고 말은 안하고 그러한 오오라만 풍겼더니 그냥 나오덥니다.

 

그런데 드럼매니아 패드가 이상하게 변형되어 있는거에요. 네오드럼하고 똑같은 배치로 되어있었음.

 

시험삼아서 스틱으로 심볼을 쳐봤더니 심볼은 가죽천뒤에 센서만 붙어있는 괴악한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드럼패드에 앉아있던 불량한새끼가 갑자기 제쪽에 와서 뭔가 말을 거나 싶더니 제 청바지에 치약을 듬뿍 묻히고 가는겁니다.

 

 

더 이상 게임하기에 너무 열이 뻗친 저는 그 치약묻힌새끼를 쌍욕을 하면서 발로 깠고, 걔가 허세만 넘치는 양아치였는지 존나 쫄면서 저한테 말했습니다.

 

"츠미나가라에 나오는 여자캐릭터 이름도 모르면서 왜 드럼을 하냐고!"

 

전 말했습니다

 

"넌 아냐 이 병신새끼야"

 

그러면서 다시 한번 졸라 패고있었는데

 

제 후임이 소파에서 편히 누워자고 있던 절 깨웠고

 

점심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난 두시가 되어있었고...

 

돌아와보니 다행히 직원들은 여름휴가때문에 많이 나가서 왕고인 저한테 뭐라고 할거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DDoS공격에 대한 처리건 때문에 본사 전산담당자랑 한 10분 정도 통화를 하다가 잘 해결되고 지금은

 

 
성부수기 게임을 하다가 전산담당자분이 담배피러가자고 불러서 한대 피러왔다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거 꿈 해몽을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시발????????

아직도 덜깨서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감.

호접지몽이라~~~ 장자지몽이라~~~ (병신)




참고자료

츠미나가라란?

댓글 5개:

  1. 짱 오락실 가면 고딩 17명한테 둘러싸여 맞는다는 꿈 해몽인듯.

    개꿈이로다

    답글삭제
  2. @뱀 - 2009/07/11 12:34
    여자가 세명이상 모이면 뒷담화가 무섭고

    고딩이 세명이상 모이면 뒷골에 느낌이 와...

    답글삭제
  3. 최근 이 글이 자주 최상위에 올라오더군요...

    수정 사항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데요;; 수정하신 부분이 있나요?

    답글삭제
  4. @워나힐 - 2009/08/14 19:04
    애들이 성부시기하고싶다고 해서 비공개->공개->비공개->공개 무한반복을 해서 그러한듯..

    답글삭제